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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미국 내에서 부족해질 식자재 4가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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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한 슈퍼마켓에서 3월 16일(현지시간) 쇼핑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재기로 텅 빈 진열대 옆을 지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미국 내에서 버섯·이산화탄소(CO₂)·마늘·이스트(효모) 등 식자재 4가지가 부족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식품수출정보 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최근 미국 음식전문매체 푸드다이브는 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유행)으로 인해 부족 사태에 직면한 식자재 4가지를 꼽았다.

우선 버섯은 앞으로 6∼10주간 공급이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 3월부터 미국에서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버섯 재배농가의 현장 인력 투입이 제한됐기 때문이다. 버섯은 6∼12주 주기로 자라며 퇴비를 준비하는 기간과 2∼3주간의 재배 기간이 필요하다.

공급이 줄어드는 것과 달리 가정 내 식사가 증가하면서 소비는 계속 늘고 있다.

UPI통신이 인용한 미국 시장조사업체 IRI의 자료를 보면 지난 5월 첫째 주에만 버섯 소비량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 늘었다. 


이산화탄소 공급 감소는 음료 제조사들을 고민스럽게 하고 있다.

이산화탄소는 소다, 맥주 등에 탄산을 넣으려고 사용하거나 고기, 샐러드 등을 신선하게 보관하기 위한 가공·포장·배송 등에 두루 이용된다.

최근 이산화탄소 생산공장이 코로나19 사태로 가동을 멈추면서 CO₂업체는 가격을 25% 인상했다.

북미육류연구소, 맥주양조업자협회, 맥주연구소는 지난 4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코로나19가 CO₂부족을 초래했다는 '강한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마늘이 공급과잉 문제를 겪고 있지만, 미국은 마늘 부족에 부닥칠 수 있다.

미국에서 소비되는 마늘 대부분은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것인데 코로나19로 중국산 수입에 차질이 생기면서 가격이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코로나19 확산 기간 마늘 가격이 지난해보다 29% 올랐고, 특히 도매가격은 연초 대비 60%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최대의 마늘 농장과 생산 공장인 '크리스토퍼 랜치'는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최근 마늘 수요가 60% 급증했다고 밝혔다.

중국산 마늘을 구하기 어려워진 미국 식품업체들이 미국 내에서 대체품을 찾으면서 지난 3월 미국산 마늘 주문량은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었다.

또 하나 수요가 급격히 늘어난 품목은 제빵에 주로 쓰이는 효모다.

외식·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서 집에서 직접 빵을 만들어 먹는 경우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시장분석기업 닐슨의 자료에 따르면 5월 말 한 주간 드라이 이스트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주보다 258.5% 급등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식품업계의 변화가 미국 진출을 노리는 한국 수출업체에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aT 관계자는 "미국 내에서 버섯, 마늘 등 신선농산물의 부족을 대체할 상품을 찾음에 따라 한국산 수출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여기에 연말 연휴 시즌에 수요가 늘어날 홈 쿡, 홈 베이킹용 식자재도 미국 진출을 도모해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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